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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찐따'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친구를 놀리거나 비하할 때 흔히 쓰던 비속어인 '찐따'의 어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친구를 놀리거나 비하할 때 흔히 쓰던 비속어인 '찐따'의 어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느 새부터 어린 학생들을 중심으로 '찐따'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다.


'찐따'는 대부분 소심하거나 적극적이지 못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일컬을 때 사용되며 '찌질이'와 비슷한 뜻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찐따는 찌질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단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찐따는 원래 '양다리 길이가 다른 소아마비 환자'나 '발목지뢰에 한쪽 발을 잃은 군인'과 같이 '한쪽 다리가 부자유한 사람'을 뜻한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에서도 "찐따는 덜떨어진 사람을 대상으로 쓰이고 있는 말"이라면서도 "본래 뜻은 '다리병신'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 전쟁 이후 다리가 잘린 사람을 보며 '멍청하게 지뢰나 밟았다'며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또 단어 자체는 '절름발이'를 뜻하는 일본어 '침바(ちんば)'에서 온 일제의 잔재라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처럼 흔히 쓰이는 비속어 중에는 그 의미가 가볍지 않은 것들이 많다.


'지랄'의 경우에는 간질 환자를 비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씨발'은 '십을 할'의 준말로 '성관계를 가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존나'는 '남성의 성기가 몸에서 떨어져 나갈 정도의 충격'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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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