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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기숙사서 후배 7명 모아놓고 주먹으로 폭행한 여고생들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새벽 시간 후배 7명을 모아놓고 얼차려를 준 여고생 4명이 징계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새벽 시간 후배 7명을 모아놓고 얼차려를 준 여고생 4명이 징계를 받았다.


지난 16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학교 측에 따르면 가해 학생 4명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를 거쳐 기숙사 퇴사와 서면 사과 조치를 받았다.


학폭위에는 이 학교 학부모 위원 3명, 교장,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참석했다.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학폭위는 가해 학생에 대해 '서면 사과'부터 '퇴학'까지 총 9가지 처분 중 하나를 학교장에게 요청해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가해 학생 A양 등은 이달 5일 오전 0시 10분경 해당 고교 기숙사 방에 태권도부 후배인 2학년 여학생 7명을 모아놓고 폭행 및 얼차려를 줬다가 학폭위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들은 후배들이 학교 밖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얼차려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학생들은 후배들을 방 안에 일렬로 세운 뒤 어깨를 차례차례 주먹으로 때리거나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체벌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반발한 후배 1명과 A양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사이트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 온라인 커뮤니티, TV조선 '종합뉴스7'


경찰은 조만간 청소년 경미범죄 선도심사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이 서로 부딪힐 일이 없도록 3학년 학생들에게는 즉시 기숙사 퇴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부산·강릉 이어 창원서 발생한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 CCTV 화면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도 중학생 집단 폭행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