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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감독 모셔올 돈 없다더니"…SBS가 축협에 날린 '사이다' 일침

SBS가 공금 배임과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대국민 거짓말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축구협회에 일침을 날렸다.

인사이트SBS '뉴스 8'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SBS가 공금 배임과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대국민 거짓말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대한축구협회에 일침을 날렸다.


지난 14일 SBS 8시 뉴스는 '사모님 비즈니스 항공권도 출장 처리'라는 제목으로 축구협회의 공금 배임 사건을 보도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1년여간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골프장이나 유흥주점, 피부미용실 등에서 8,600여만원의 금액을 개인적으로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의 경우 각종 국제 대회와 행사 등에 동행한 부인의 '비즈니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사용료' 등을 협회 공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좌) 조중연 전 축구협회 회장, (우) 이회택 전 부회장 / 연합뉴스


부인의 경비를 확보하기 위해 수행원 두 명의 비용을 부풀려서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적발된 임직원 가운데 무려 6명이 현재도 축구협회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협회 측은 검찰수사와 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신뢰도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축구협회의 자체 징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SBS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현우 앵커가 이날 축구협회에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인사이트황보관 전 기술위원장 / 연합뉴스


뉴스 클로징에서 "유명 감독을 모셔올 돈이 없다던 축구협회가 골프장과 유흥업소에서는 돈 아까운 줄 몰랐다"며 "이런 축구협회를 둔 나라가 9번 연속 월드컵을 나간 건 기록이 아니라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한 것이다.


'히딩크 논란'과 배임 혐의를 한 문장에 담아낸 '촌철살인' 멘트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쇼미더머니 뺨치는 라임이다", "사치할 돈은 있고 감독 모셔올 돈은 없고", "참 언론 인정합니다" 등 SBS의 멘트가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TN


한편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애초 "히딩크 측과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히딩크 측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후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축구협회 전직 임원들 골프장·유흥주점서 법인카드 펑펑썼다"전직 대한축구협회 고위 임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