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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고로 죽은 딸 폐 기증받은 여성 '숨소리' 듣고 울컥한 엄마

인사이트NBC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고로 죽은 딸의 폐를 기증받은 여성의 '숨소리'를 들은 엄마는 겨우 가슴에 묻어뒀던 딸 생각에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장기기증을 한 가족과 그 수혜자가 만나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을 전하는 가슴 뭉클한 순간을 공개했다.


지난해 6월 20일 레이(Ray)와 안젤라(Angela) 부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딸 사만다 저스티스(Samantha Justice, 20)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부부는 꽃다운 나이에 제대로 한 번 펴보지도 못하고 죽은 딸이 안타까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인사이트NBC


한참을 고민한 끝에 부부는 사만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그렇게 사만다는 모두 5명의 고귀한 생명을 구하고 세상을 떠났다.


일년 후 부부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사만다에게 폐를 기증받아 새 삶을 살게 된 여성 재키 프라이스(Jackie Price, 25)였다.


재키는 수술 후 건강을 되찾자마자 자신에게 장기를 기증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사만다의 부모를 수소문했다.


인사이트NBC


마침내 부부에게 편지를 전달한 재키는 지난 10일 레이와 안젤라를 만나 감사 인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재키의 폐에 청진기를 대고 가만히 숨소리를 느끼던 안젤라는 마치 딸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에 폭풍 눈물을 흘려 주변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재키는 "사만다의 폐가 지금 제 안에서 숨을 쉬고 있다"면서 "제가 지금 이곳에 있을 수 있었던 건 모두 그녀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젤라는 "딸의 폐가 아직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정말 큰 기쁨"이라며 "딸이 아직 내 곁에 살아있는 듯해 잠시 울컥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amantha Justice


자신에게 '장기 기증'하고 세상 떠난 아들 생각에 오열하는 엄마뇌종양에 걸린 어린 소년은 몸이 아픈 엄마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포기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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