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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가 사준 낡은 '커플티' 18년째 바느질해 입는 남편

오래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남편의 한결같은 그리움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Twitter '922_riaru'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래전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남편의 한결같은 그리움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특별한 날이면 늘 똑같은 '셔츠' 한 장을 꺼내 입는 남성의 애틋한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살고 있는 여성 리아루(Riaru)는 다 낡아빠진 폴로셔츠 한 장을 매번 '바느질'까지 해가며 소중히 다루는 아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최근 리아루는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엄마, 아빠의 신혼여행 사진을 보게 됐다.


인사이트Twitter '922_riaru'


그 안에는 그저 한없이 젊고 예쁜 엄마와 아빠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리아루는 아빠가 입고 있는 셔츠를 보고 깜짝 놀랐다.


특별한 날마다 늘 아빠가 입고 오던 바로 그 녹색 폴로셔츠였기 때문이다.


아빠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엄마의 옷은 아빠가 입고 있는 옷과 배색만 달리 된 '커플티'였다.


인사이트Twitter '922_riaru'


18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셔츠기에 다 낡아 구멍이 나도 버리지 못해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 


빛바랜 셔츠 한 장에 담긴 비밀을 알게된 리아루는 "아빠는 엄마가 생각나 그리움이 밀려올 때마다 이 셔츠를 보며 엄마를 생각한 것 같다"며 "아빠의 마음을 몰라줘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아빠가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바늘구멍을 찾아 열심히 바느질을 해도 왜 낡아빠진 셔츠에 집착하냐며 잔소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에 대한 남편의 극진한 사랑이 너무 감동적이다"라며 "나도 이런 애틋하고 애잔한 사랑을 하고 싶다"고 감격스러움을 드러냈다.


아내에게 '결혼기념일' 선물주려 매일 '야근'하다 과로사한 남편하루가 멀다하고 야근을 하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던 아내는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에 오열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