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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위험에 빠진 엄마 위해 1km 달려 신고한 딸

전복된 차 안에 갇힌 엄마를 구하려 1km를 달려 응급 구조 요청을 한 소녀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똘똘한 딸 덕에 목숨을 구한 엄마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복된 차 안에 갇힌 엄마를 보고 1km를 달려 응급 구조 요청을 한 용감한 소녀를 소개했다.


호주 글로스터(Gloucester)에 살고 있는 4살 소녀 조지아 리터(Georgia Ritter)는 지난달 29일 농장 근처에서 사고를 당해 쓰러져 있는 엄마를 발견했다.


당시 엄마 나탈리(Natalie, 35)는 농장에서 일을 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해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인사이트Daily mail


엄마가 차 안에 갇힌 모습을 본 조지아는 그길로 1km 떨어진 집까지 단숨에 달려갔다.


숨을 돌릴 틈도 없이 전화기를 든 조지아는 얼마 전 유치원에서 위험한 일이 있을 때 구조 요청을 하라고 알려준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어 "사고가 났어요. 엄마가 차 안에 갇혀있어요. 너무 위험해요. 제발 우리 엄마 좀 도와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사고를 목격하고 적잖이 놀랐을 법도 한데 조지아는 침착하게 엄마가 사고를 당한 경위와 위치를 설명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조지아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긴급구조대 'NSW 앰뷸런스'는 2시간에 걸쳐 나탈리는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구조대원들은 "똘똘한 딸 덕에 엄마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보통의 아이라면 겁을 먹고 울기 바빴을 텐데 정말 용감하게 잘 대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탈리는 "딸 덕에 다리 한쪽에 입은 큰 상처 말고는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오히려 보살핌을 받았다"고 자랑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조지아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생명을 구한 주민들에게 수여하는 상인 'Commendation For Courage'를 받으며 122년 만에 나온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 mail


"우리 엄마가 안 일어나요" 911에 전화해 쓰러진 '만삭' 엄마 살린 3살 소녀타고난 침착함으로 엄마와 배 속 아기의 목숨을 구한 3살 영웅 소녀를 소개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