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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지켜준 아빠와 작별 인사하는 아기 고양이의 눈물

자신을 친자식처럼 돌봤던 아빠를 떠나 보내는 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자신을 친자식처럼 돌봤던 아빠를 떠나 보내는 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끼 고양이의 작별인사'라는 제목으로 SBS 'TV 동물농장'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동네 주민의 제보에 따르면 아기 고양이는 동네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애처롭게 울어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이에 제작진은 아기 고양이를 추적했다. 그리고 골목 후미진 곳에서 생전 자신을 살뜰히 돌봐준 죽은 아빠 고양이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녀석을 발견했다.


사체를 수습한 제작진은 아기 고양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 녀석은 병원에서도 내내 울음을 멈추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안타까움을 느낀 제작진은 잠시나마 작별의 시간을 주기 위해 아빠를 보여줬다. 그러자 울음을 그친 녀석은 차게 식어버린 아빠만을 바라봤다.


그리고 고개를 든 아기 고양이의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혀 있어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한편 이날 동네 주민은 아기 고양이에 대해 "(아빠가) 죽었다고 인식하는지 모르겠는데 꾹꾹이를 하더라"라며 "일어나라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미나 가족은 아니다"라면서 "죽은 애가 데리고 다니며 여기서 생활하며 밥을 먹여줬다"고 증언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그러면서 "오토바이 사고로 새끼를 잃은 아빠 고양이가 운명처럼 아기 고양이를 만나 홀로 거리를 떠돌던 녀석을 제 자식처럼 돌봤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기 냥이 보고 '세상 떠난 새끼 생각'에 우는 엄마 고양이불의의 사고로 인해 배 속의 새끼를 잃은 어미 고양이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