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손가락 긴 남성이 '정력' 더 좋다 (연구)
남성의 네 번째 손가락이 길면 정력과 운동신경이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약지 손가락이 긴 남성일수록 정력과 운동신경이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네 번째 손가락인 약지가 긴 남성일수록 정력과 운동신경이 좋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전했다.
미국 노스다코타대학교의 운동 신경학 교수 그랜트 탐킨슨(Grant Tomkinson)은 57명의 젊은 남성들의 손가락 비율을 조사했다.
그랜트는 먼저 남성들의 검지와 약지 손가락의 길이를 각각 잰 뒤 검지의 길이를 약지 손가락의 길이로 나눴다.
그 결과 그랜트는 나눈 숫자가 작을수록 정력과 운동신경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약지 손가락이 길수록 운동신경과 정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지난 2015년 케임브리지대 생물인류학부 연구진도 비슷한 실험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리더쉽이 강하고 정자 수도 많을 뿐 아니라 생식기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태아일 때 배 속에서 검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받지만 약지 손가락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아 때 남성호르몬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약지 손가락이 길어지고 이런 사람들은 체력적인 면에서 훨씬 우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며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