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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아빠 셔츠' 리폼해준 엄마 덕에 '패셔니스타' 등극한 자매

남편이 사다준 재봉틀 하나로 산후우울증을 극복한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mothermakesx4'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남편이 못 입는 '낡은 셔츠'를 딸들의 '예쁜 원피스'로 탈바꿈 시킨 '금손' 엄마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남편이 사다 준 재봉틀 하나로 산후우울증을 극복한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살고 있는 여성 스테파니 밀러는 아들 둘, 딸 둘을 가진 네 아이의 엄마다.


결혼 전 미술 교사로 일하던 스테파니는 네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공백이 길어지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심각한 정체 혼란을 겪었다.


인사이트Instagram 'mothermakesx4'


방이 하나밖에 없는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아이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만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


산후우울증으로 슬퍼하는 아내가 안쓰러웠던 남편은 집에서 아내가 취미 생활을 가질 수 있도록 재봉틀을 사다 줬다.


남편이 선물한 재봉틀로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스테파니는 얼마 전 남편이 입지 못하게 된 셔츠 하나를 생각해 냈다.


스테파니는 독학으로 재봉틀을 익힌 뒤 남편의 셔츠를 리폼해 딸들을 위한 귀여운 원피스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인사이트boredpanda


당시 3살, 4살 된 딸들은 엄마가 만들어준 옷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고, 더 만들어달라 요청했다.


이후 스테파니는 옷장을 정리해 남편이 잘 입지 않고, 오래된 셔츠를 찾아 아이들의 옷으로 탈바꿈 시켰다.


뛰어난 미적 감각 덕에 그녀가 만든 옷들은 모두 새 옷처럼 트렌디 했고, 금손 엄마를 둔 덕에 딸들은 주변에서 알아주는 패셔니스타가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othermakesx4'


스테파니는 "내가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 했는지 잘 파악해준 남편 덕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이 내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자랑할 때마다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주변 이웃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자신의 헌 옷을 리폼해달라는 부탁을 한다"며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으로 남는다는 것, 잊고 있던 나 자신을 찾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킨다"며 "도전하는 삶의 행복을 다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mothermakesx4'


매일 아침 엄마가 꾸며주는 '공주 머리'로 인기 스타된 5살 소녀'금손' 엄마를 둔 5살 소녀의 '시선 강탈' 헤어 스타일이 화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