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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출연 원한 시한부 소년 꿈 이뤄주고 세상 떠난 스네이프 교수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던 15살의 소년은 스네이프 교수 덕분에 세상을 떠나기 전 일생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영화 '해리포터' 속 스네이프 교수 '앨런 릭먼(Alan Rickman)'의 훈훈한 선행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플리(diply)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아 열연한 앨런이 시한부 소년의 꿈을 이뤄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런은 평소에도 불치병이나 난치병에 걸린 아이들을 돌보는 데 관심과 시간을 쏟았는데, 특히 한 명의 소년에게 아주 인상 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인사이트Harrypoter


신경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신경아 세포종 4기였던 소년 제이(Jay, 15)는 해리포터의 엄청난 팬이었다.


스네이프 교수의 엄청난 팬이었던 제이는 영화 해리포터의 세트장을 방문했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죽기 전 해리포터에 단 한 번이라도 출연하는 것이 꿈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앨런은 그 말을 듣자마자 흔쾌히 캐스팅 감독에게 제이를 출연시키는 것은 어떻겠냐고 물었고, 제이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시리즈에 출연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인사이트Harrypoter


앨런의 동료 중 한 명이자 해리포터의 스태프였던 파울라(Paula)는 "모두가 망설일 때 앨런은 흔쾌히 제이를 영화에 출연시키자고 제안했다"며 "그는 정말 완벽한 인성과 연기력을 가진 훌륭한 배우였다"고 말하며 앨런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한편, 해리포터의 광팬이었던 제이는 안타깝게도 2005년 병으로 사망했으며 앨런 역시 2016년 암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영원한 우리의 스네이프 교수가 보여준 따스한 마음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1년 전 오늘, 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이 우리 곁을 떠났다배우 알란 릭맨은 2016년 1월 14일, 69세를 일기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


스네이프 교수 그립게 만드는 촬영 중 포착된 환한 '미소'알릭 리맨을 향한 그리움을 다시금 일게 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