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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도 뿔났다'…트럼프 반이민 정책 강하게 비판한 오바마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난하고 ㅃ항의시위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놨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 성명을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케빈 루이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신념과 종교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한다는 개념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성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서명한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국제사회에는 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이라크 등 7개 국가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입국 프로그램을 120일 동안 중단하도록 한 조치다.


1억3400만 명이 대상으로, 미국 공항에 해당 입국자들의 억류 사태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조치로 수도 워싱턴 등 곳곳에서 "이건 미국이 아니다"는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미 전역에서 반대 집회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상원은 "이 행정명령은 비열할 뿐 아니라 비(非)미국적이다. 이민자들을 환영해온 미국의 위대한 전통이 짓밟혔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또한 공화당의 거물인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도 이날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싸움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들은 증오의 종말론적 사상을 거부하는 대다수의 무슬림"이라며 "이 행정명령은 테러리스트 모집을 돕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