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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우 덕에 '금노다지' 발견한 태국 시골 마을

연초부터 쏟아진 폭우 때문에 많은 양의 토사가 유출되면서 땅속에 묻혀 있던 '금'이 쏟아져 나왔다.

인사이트bangkokpost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30년 만에 발생한 폭우 피해로 태국 남부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피해지역 내 한 마을에서 홍수 덕분에 땅 속에 묻혀있는 '금맥(金脈)'이 발견됐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방콕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남부 쁘라쭈압키리칸 주 방사판 지구의 크렁텅 마을 개울가는 현재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금맥'이 터졌기 때문.


연초부터 쏟아진 폭우 때문에 많은 양의 토사가 유출되면서 땅속에 묻혀 있던 '금'이 쏟아져 나왔고, 이를 채취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인사이트bangkokpost


마을 주민 쁘라용 넷상스리(43)는 "며칠 전 개울가에서 작은 금덩이들을 발견해 3천 500바트(한화 약 12만원)를 벌었다"며 "내 평생 가장 많은 양의 금을 캤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 개울에서 금을 채취하는 주민들은 하루 평균 3천~4천바트(한화 약 10만원~13만원) 가량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국 남부지역 12개 주는 연초부터 내린 최악의 폭우로 홍수 피해가 발생해 지금까지 43명이 목숨을 잃고, 1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국 상공회의소는 이번 홍수 피해가 100억∼150억바트(한화 약 3천300억원∼4천9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