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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남편은 '마지막 소원'으로 아내의 손을 잡았다

한 할아버지가 삶을 다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아내를 보고싶다는 소원을 이루고 떠난 슬픈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할아버지가 삶을 다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아내를 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고 떠난 슬픈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잉저우 종합병원에서 할아버지 펑(Feng, 92)이 자신의 소원인 아내의 손을 잡고 2시간 만에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아버지 펑은 최근 심장 질환 악화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병세가 악화될 뿐 회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펑은 여러 장기가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다발성 장기부전까지 찾아와 상황은 더욱 안 좋았다. 결국 얼마 뒤 의료팀은 가족들에게 펑의 연명치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비보를 전했다.


의료팀의 조언에 가족들은 펑을 남은 시간 집에서 편안히 모시기 위해 퇴원을 결정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그런데 펑은 가족들에게 소원이 있다면 청을 하나 했다. "갑자기 아내가 보고 싶다. 손을 잡고 싶다"는 펑의 소원이었다.


당시 펑의 아내는 골절상으로 인해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거동이 불편해 펑과 아내는 3개월간 만나지 못한 상태였다.


가족들은 병원 측에 부탁해 아버지 펑과 어머니가 병원 복도에서라도 만날 수 있는지 부탁했고 병원 측은 이를 수락했다.


그렇게 병원 복도에서 펑과 그의 아내는 3개월 만에 침대에 누운 채 재회했다. 펑은 오랜만에 본 아내의 손을 꼭 잡으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그리움을 달랬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펑은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알았던 것일까. 안타깝게도 펑은 아내와의 재회 2시간 만에 마지막 소원을 이룬 뒤 세상을 떠났다.


펑과 그의 아내가 마지막으로 손을 잡으며 재회한 모습은 당시 잉저우 병원 간호사가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


간호사는 사진을 공개하며 "병원에서 많은 환자들을 봐왔지만 이 장면보다 슬프고 감동적인 기억은 없었다"며 "아내를 보고 떠나겠다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