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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죽은 뒤 두 아들이 함께 살게 해주세요" 시한부 엄마의 소원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시한부 엄마의 소원이 이뤄져 그녀의 두 아들이 함께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후난성 주저우 차링(茶陵) 현에 거주하는 여성 리우(Liu, 42)는 남편과 사별 후 두 아들 양 친청(Yan Qiancheng, 9)과 양 이치(Yan Yiqi, 11)를 홀로 열심히 키워왔다.


그러나 두 아들만을 위해 열심히 살던 그녀는 느닷없는 간암 판정을 받게 됐다.


암 판정을 받는 순간 리우는 "두 아들이 대학에 가는 것만은 꼭 보고 싶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인민망


이후에도 리우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친척들 하나 없이 각박한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아이들을 입양보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명 씩 입양하기를 원했다.


이에 리우는 "하늘 아래 유일한 피붙이인 두 형제를 따로 입양보낼 수는 없다"며 "제발 두 아이가 함께 하게 해달라"고 소원했다.


리우의 안타까운 사연에 한 여성이 두 아이를 함께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차링 현 지역 관계자도 "두 소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모든 수업료를 면제해주겠다"고 밝혔다.


이 모든 준비를 마친 리우는 지난 26일 세상을 떠났다. 누리꾼들은 "엄마의 마지막 소원이 이뤄져 다행이다. 조금이나마 편히 눈을 감으셨길"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표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