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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친딸 3년간 성폭행하며 동영상 찍은 비정한 부모

외설 동영상을 제작한 부모에게 이용당한 딸은 20년이 지난 뒤에도 그 상처를 온전히 씻지 못했다.

인사이트Dr. Ph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동을 이용해 외설 동영상을 제작한 부모에게 이용당한 딸은 '20년'이 지난 뒤에도 그 상처를 온전히 씻지 못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심리학을 전공한 방송인 필 맥그로(Phil McGraw)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닥터 필(Dr. Phil)에 나온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996년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사건이 터졌다. 아빠는 친딸을 성폭행하고, 엄마는 그 장면을 촬영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


친부모는 11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딸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꼴로 변태적인 영상을 제작하는 데 이용했다. 친부모는 경찰에 붙잡힌 뒤 '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혔다.


성적 학대를 당했던 딸 어맨다(Amanda)는 징역살이를 하고 나온 파렴치한 부모와 20년 만에 '닥터 필'에서 다시 만났다.


엄마 저스틴(Justine)과 아빠 짐(Jim)을 마주한 어맨다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려 얼마나 가슴 깊은 곳에 한이 맺혔는지 느끼게 했다.


인사이트Dr. Phil


어맨다는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빠가 나를 성폭행 할 때 엄마는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카메라를 들고 즐거운 듯 영상을 찍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울부짖는 나에게 '누군가에게 이 얘기를 하면 네가 반려견 트램폴린을 다시 볼 일은 없을 거야'라고 협박했는데, 그 가증스러운 목소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흐느꼈다.


딸의 분노를 접한 짐은 "영상으로 돈을 벌어 딸의 대학 학비를 댈 수 있었다"면서 "나는 딸에게 '키스'하는 법과 남자를 몸으로 느끼는 방법을 알려준 것일 뿐"이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하지만 저스틴은 "처음부터 잘 말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3개월간의 싸움 끝에 난 무너졌고, 딸과 성관계하도록 지켜봐야 했다"며 지난날의 잘못을 후회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짐은 끝까지 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으며, 어맨다는 아빠와의 연을 평생 끊기로 결정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