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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계절에 따라 ‘성격’ 달라질 수 있다

태어난 계절이 개인의 성격적 기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계절에 따라 어떤 기질을 보였을까?


ⓒ Getty Images

그 동안 유전, 환경 등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그런데 최근 태어난 계절이 개인의 성격적 기질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신경정신약리학자모임(ECNP, Europe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회의에서 "태어난 시기는 성격적 기질을 비롯해 기분장애 등의​ 정신질환 발병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400여 명을 대상으로 태어난 계절과 성장한 뒤의 성격 사이의 상호 연관성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감정의 기복이 심한 조울증 같은 기질은 여름에 태어난 사람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과도하게 긍정적인 성향의 감정고양성기질(Hyperthymic temperament)은 봄, 여름에 태어난 사람에게서 많았다.

 

또한 가을에 태어난 사람은 덜 우울해하고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짜증을 내는 성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태어난 시기가 세로토닌, 도파민 등 감정을 조절하는 특정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제이아 곤다(Xenia Gonda) 교수는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에 관한 메카니즘에 대해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태어난 계절과 기분장애에 관련이 있는 '유전자표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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