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오늘(9일)은 소방관 헌신에 감사하는 '소방의 날' 입니다

매년 11월 9일은 불조심을 강조하고 소방관 헌신에 감사하는 '소방의 날'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First In, Last Out' (가장 먼저 들어가고 마지막에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새기고 있는 말이다.


이런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하고 화재와 재난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날이 있다.


9일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고 소방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관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제54주년 '소방의 날'이다.


정부에서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 11월 1일을 불조심 강조의 기간으로 정하고 유공자 표창, 불조심 캠페인 등을 진행했다.


이후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해 지켜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긍지와 보람을 높이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방관에 대한 처우는 열악하기만 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2005년부터 모든 공무원에게 주5일제 근무가 적용됐지만, 소방관은 여전히 2교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번 여름 울산지역을 강타한 태풍으로 고립된 시민을 구하려 출동했던 젊은 소방관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순직하는 사고가 있었다.


충분한 인력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 없는 구조가 됐을 터였다.


최근 소방발전협회가 제기한 <소방관 처우 개선 촉구 온라인 탄원 서명>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최근 5년간(2014년 12월 기준) 33명이 순직했고 무려 35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또 소방관이 사용하는 개인보호장비 셋 중 하나는 노후장비라는 조사가 하루걸러 하루씩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의 대책은 공허하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모든 소방관에게 존경과 신뢰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