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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후배 동물 우리에 가둬놓고 '왕따' 시킨 선배들 (영상)

선배들이 후배를 동물 우리에 가둔 채 집단으로 괴롭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YouTube 'DQN& おもしろちゃんねる'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고등학교 내 야구부 선배가 후배를 동물 우리에 가둬놓고 집단으로 괴롭히는 충격적인 왕따 사건이 일어났다.


26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NNN뉴스에 따르면 일본 이와테 현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배들이 후배를 쇠창살로 만들어진 우리에 가둬놓고 괴롭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온라인에 게재된 한 영상 때문인데, 영상에는 야구복을 입은 한 학생이 동물우리로 보이는 곳에 갇혀 선배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후배는 "도대체 왜 그러세요, 휴대전화를 돌려주세요"라고 안타깝게 말하지만, 선배들은 그 모습을 보며 그저 웃기만 한다.


심지어 한 선배는 "너 오늘 거기서 하루 자라"며 "사료를 듬뿍 줄게"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내뱉는다.


영상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자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영상을 촬영한 장소가 일본에서 야구로 유명한 이와테 현의 하나마키미나미 고등학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고등학교는 경찰과 연계해 야구부 소속 학생 41명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뉴스와 온라인으로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이지메(집단따돌림)를 한 학생들을 엄벌하라", "야구부를 즉각 해체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일본은 한 해 평균 200명이 집단 따돌림을 당해 자살하는 등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에 교육 당국은 왕따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