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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범'을 꼭 껴안아줬다 (영상)

딸을 어이없는 총기 사고로 잃은 엄마는 살인범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용서를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YouTube 'AmazingVin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신의 딸을 어이없는 총기 사고로 잃은 엄마는 살인범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용서를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어포스트는 총기 사고로 13세 딸을 잃은 엄마 애디(Ady Guzman-DeJesus)가 범인 조던(Jordyn)을 용서한 사건을 공개했다.


애디는 지난 2012년 평소와 같이 학교에 가는 딸 로우즈를 배웅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이 딸과의 마지막 인사가 됐다.


당시 13살이었던 로우즈는 통학 버스에 동승한 친구 조던의 총기에 맞아 그만 숨을 거둔 것이다.


부모님의 총기를 몰래 훔쳤던 조던은 차 안에서 실수로 총기를 만지다 총을 발사했다. 안타깝게도 발사된 총알은 로우즈의 목을 관통했다.


한순간에 어이없는 사고로 딸을 잃은 애디는 사고 당시 범인 조던이 평생 감옥에서 살길 바랬다.


인사이트Miami Herald 


하지만 애디는 경찰에 구속된 조던의 얼굴을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 자신의 앞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작고 어린 소년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애디는 조던을 용서하기로 결정했으며 또한 재판이 진행 중인 플로리다 법원에 조던의 형량을 감량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플로리다 법원은 이례적인 일에 애디의 의견을 들어줘 조던의 형량을 감량하기로 결정했다. 조던은 살인에 의도성이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과 피해자 부모 애디의 탄원으로 1년형에 처해졌다.


그리고 재판석에 앉아 있던 애디는 재판 후 조던을 따뜻하게 포옹해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미국 내에서 범인을 용서하는 피해자 가족 측의 용기 있는 태도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인사이트Miami Herald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