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정치적 메시지 때문에 메달 박탈당하고 죽을 위기 처한 육상선수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며 '특정 몸짓'을 취한 육상선수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며 '정치적 제스쳐'를 취한 육상선수가 메달 박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자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페이사 릴레사(Feyisa LILESA, 26)가 조국에서 사형 선고를 받을 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페이사는 리우 올림픽 남자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하며 손을 머리위로 들어 'X'자 모양을 취했다. 


해당 몸동작에 대해 그는 "에티오피아 정부가 소수족을 박해하는 것을 항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당연히 가져야 하는 '민주적 권리'를 박탈하는 정부에 대해 항의하는 '오로모족'의 시위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은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페이샤 / gettyimages


현재 에티오피아에서는 정부가 '지역 개발'을 명목으로 농촌 인구를 강제 이주시키자 이를 거부하는 '평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불법 시위'를 근절하겠다며 폭력적으로 탄압 중이어서 국제적인 논란이 되고 있다.


페이사는 은메달을 들고 금의환향 할 수 있었지만 그가 취한 'X'자 몸짓 때문에 조국으로 돌아가면 '사형 선고'를 받거나 감옥에 구금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에서 정치, 종교, 상업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페이사의 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이 크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Daily Mail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