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의 8월 기온, '108년' 만에 가장 뜨거웠다
올해 서울의 8월 기온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이번 8월이 기상 관측사상 가장 더운 여름으로 전해졌다.
19일 기상청이 발표한 이날까지 8월 서울의 평균 최고기온은 34.4℃였다.
평균 기온 34.4℃는 기상 관측 이후 108년 만에 가장 뜨거운 8월 기온으로 1988년 33.8℃, 1994년 33.7℃보다 0.6~0.5℃나 높은 온도다.
8월 중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 아래로 내려간 것은 2일(31.1℃)과 14일(31.8℃) 단 이틀뿐이었다.
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내려간 것도 3일(24℃) 뿐이어서 지난 7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로 국민들은 힘들어하고 있지만, 기상청에서는 ' 더위가 꺾일 것' 이라는 예보를 쉽사리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 동쪽 해상에 북 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정체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