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번 입양 거부당한 후 음식 거부하는 '코 없는 고양이'
단지 코가 없다는 이유로 수백명의 사람들에게 입양을 거부당한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단지 코가 없다는 이유로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입양을 거부당한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코 없는 고양이' 데이브(Dave)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몇 년 전 코에 생긴 '종양' 때문에 코를 제거한 데이브는 주인이 노인 전용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서 키울 수 없게 되자 동물 보호소에 맡겨졌다.
그렇게 보호소에서 지내게 된 데이브는 새로운 가족들을 기다렸지만, "코가 없어 징그럽다"는 이유로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입양을 거부당했다.
이런 이유로 몇 년 동안 입양을 거부당하자 우울감과 상실감에 빠진 데이브는 음식을 거부하며 슬픈 나날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를 본 보호소 직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데이브를 더욱 아껴주며 정성껏 돌봤고, 그 정성이 통했는지 현재는 조금씩 마음을 열며 다시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보호소 직원은 "비록 녀석이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조금은 특별한 외모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사랑스럽다"며 "데이브가 얼른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