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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20명 멀쩡한 치아 마구 뽑은 '공포의 치과의사'

생니를 뽑는 등 치과를 찾은 환자 100명 이상의 구강을 망가뜨린 형편없는 실력의 치과의사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BBC 

 

[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생니를 뽑는 등 치과를 찾은 환자 100명 이상의 구강을 망가뜨린 형편없는 실력의 치과의사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 치과의사 야코뷔스 판 니로프(Jacobus van Nierop, 51)가 폭행 및 사기 혐의로 징역 8년, 벌금 1만5백 유로(한화 약 1천4백만 원)를 선고받았다. 

 

프랑스 중부 느베르 시 법원에 따르면 느베르 인근 샤토 시농 지역에 2008년 치과를 개업한 야코뷔스는 동네의 유일한 치과의사였다.

 

주민들은 유일한 의료 시설에 환호했지만 점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치료를 받은 100명 이상의 주민이 모두 패혈증 등 갖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틀니를 맞추러 갔던 65세의 한 여성이 8개의 생니를 빼내고 무려 사흘간 피를 흘리는가 하면 80세의 한 남성은 이를 뽑은 뒤 살점이 여기저기 너덜거리는 채로 지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야코뷔스에게 치료를 받고 여러 개의 멀쩡한 치아를 잃게 된 한 교수가 의심을 품고 그를 고소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에 붙잡힌 야코뷔스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처벌을 피해 보려 했으나 결국 프랑스로 넘겨졌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