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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대재앙 5년, 日 후쿠시마의 현재 모습 (사진 8장)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fukushima-nogozone.com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주변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사고 원전 주변은 폐쇄되어 있다. 그리고 후쿠시마 현의 많은 지역들이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 유령마을로 남아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프랑스 출신의 사진작가 카를로스 아예스타(Carlos Ayesta)와 구일아우메 브레션(Guillaume Bression)이 대지진으로 고향을 잃은 이재민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소개했다.

 

해당 사진들은 5년 전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사람들이 떠나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후쿠시마 현의 도미오카, 나미에 지역을 중심으로 촬영됐다. 

 

참고로 사진이 촬영된 지역들은 출입금지 지역은 아니지만 방사능 노출을 우려한 이재민들이 쉽게 돌아오지 않고 있는 유령마을이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모델들도 각자의 사연을 갖고 있는 이재민들로 그들은 사진을 통해 대지진 이후 변하게 된 자신들의 인생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진작가 카를로스는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를 떠난 8만 명의 이재민들은 언제 고향에 돌아갈 지 기약 없이 떠돌고 있다"며 "그런 그들의 사연을 사진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촬영 의도를 밝혔다.

 

그럼 지금부터 카를로스와 구일아우메 그리고 이재민들이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후쿠시마의 슬픈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 미도리 이토는 사진 속 슈퍼마켓을 자주 찾았다. 해산물들이 싱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썩은 해산물 밖에 없다.

 

 

# 주부 리에코 마츠모토에스트는 대지진 당시 이곳 세탁소에서 빨래를 꺼내고 있었다. 그 빨래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세탁기 안에 있다.

 

 

# 중학생 카나고 사토는 학교 체육관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친구들도 잘 만나지 못한다.

 

 

# 시게코 와타나베는 작은 인쇄소를 운영했다. 그러나 대지진이 그녀의 모든 것을 뺏어갔다.

 

 

# 야스시 이시즈카는 게임방을 운영했다. 5년이 지난 지금, 게임방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다.

 

 

# 수의사 세스로 이토는 사진 속 술집을 자주 찾아 술잔을 기울였다. 그는 친했던 술집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면 술을 마시고 싶다.

 

 

# 히데마사와 미치코 오타키 부부는 도미오카에서 4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했다. 지금은 서로의 머리만 정돈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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