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북한' 여행갔다 징역 15년 살게된 미국 대학생의 한 마디

북한에 여행가서 선전물을 떼버린 미국 대학생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미국 남성이 북한 최고재판소에게 받은 판결 때문에 국제적 분노 여론이 들끓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AP통신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Otto Warmbier, 21)가 체제전복 혐의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웜비어에게 숙소 호텔 제한구역에서 선전물을 훔쳤다는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재판에 앞서 웜비어는 "선전물을 친구 어머니께 '전리품'으로 주려 했다. 친구 어머니가 선전물 구하기에 성공하면 1만 달러(한화 약 1,193만원)짜리 중고 승용차 한대를, 실패하면 나의 어머니에게 20만 달러(한화 약 2억4천만원)를 주겠다고 꼬드겼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웜비어는 한 시간여의 재판 끝에 최종 '유죄'를 선고 받았다.

 

미국 버지나아대(University of Virginia)에 재학 중인 웜비어는 중국 시안(西安)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를 통해 북한에 관광을 갔다가 1월 2일 돌아가는 길에 구금됐다.

 

지난 2월 29일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인 웜비어가 조선 인민에게 자기 제도에 대한 애착심을 키워주는 정치적 구호를 떼버리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의 웜비어 억류와 재판은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미국 주도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이뤄진 뒤에 나와 다른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