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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매는 연기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배우 결국 숨져

이탈리아에서 연극 중에 목을 매다는 연기를 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배우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via metro

 

이탈리아에서 연극 중에 목을 매다는 연기를 하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배우가 실제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배우인 라파엘 슈마허(27, Raphael Schumacher)는 지난달 30일 피사의 한 극장에서 올가미에 머리를 넣는 마지막 장면을 공연하다가 의식을 잃었다.

 

공연 당시 슈마허는 교수형에 처해지는 장면을 연기 중이었다. 하지만 밧줄은 그의 목을 실제로 조르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을 눈치 챈 관객의 신고로 슈마허는 병원으로 옮겨져 뇌사 진단을 받았다. 결국 지난 4일 의료진은 그에게 사망 판정을 내렸다.  

 

슈마허는 실존적 고민을 연기하는 작품에서 연출진과의 논의 없이 가짜 권총 대신 올가미로 마지막 소품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자살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슈마허의 가족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 극장의 무대감독인 가브리엘레 데 루카는 "모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경찰은 극장이 안전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법규를 위반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연기 도중 실수로 목 매달아 혼수상태 빠진 배우 교수형에 처하는 장면을 연기하던 한 배우가 실제로 목이 매달려 혼수상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