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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 형, 신세계 크리스마스 인증샷 찍으러 갔다가 '시위 트럭' 때문에 다 망쳤어요"

크리스마스 인증샷을 찍으러 연인과 신세계를 찾은 남성이 그냥 돌아오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부동의 크리스마스 핫플 1위 '신세계 본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크리스마스 인증샷을 찍기 위해 신세계 본점에 꼭 한번 가봐야 한다는 소식을 들어봤을 것이다.


백화점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그래픽과 조명 덕에 신세계를 등지고 사진을 찍을 경우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이들이 백화점 점등 시간에 맞춰 근처에 자리 잡고 사진을 남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어제(15일) 신세계 본점을 찾은 이들은 사진 한 번 찍어보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용진이형, 여친이랑 크리스마스 인증샷 찍으러 신세계 갔다가 망쳤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여자친구와 크리스마스 전 예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명동 신세계 본점을 찾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백화점 앞에 자리 잡은 '트럭 시위'


백화점 주변에는 핫플레이스답게 사람이 가득차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다들 사진은커녕 인상을 쓴 채 불만을 토로했다.


불길한 예감으로 백화점으로 향한 A씨는 2대의 큰 '트럭 시위'를 보고는 절망에 빠졌다. 트럭 시위에서 내건 전광판에는 SSG 랜더스 팬들이 구단의 '비선실세' 의혹에 반기를 든 내용이 담겨 있었다. 


크리스마스 점등은 시작됐지만, 중앙에 트럭 시위가 위치하면서 사진은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조차 어려웠다.


이동해서 찍어봤지만...


A씨는 가장자리까지 이동하며 사진을 찍어보려 했지만, 시위 트럭이 너무 자리를 완벽하게(?) 잡은 탓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온 A씨가 SNS를 통해 하소연하자 해당 글은 순식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트럭 시위대 마음도 이해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을 거 알고 한 건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어제 신세계 갔던 사람들 억울했겠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자신도 목격했다는 누리꾼들은 "아무리 이동하며 찍어도 분위기가 안 나오더라"며 "기쁜 마음으로 왔는데 화만 난 채 돌아갔다"고 공감했다.


한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크리스마스 점등이 진행된다.


인사이트

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장식 / 신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