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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사람 없으면 점심 '굶는' 신입 사원..."다 큰 성인이 왜 그래 vs 굶자 그냥"

혼자 밥을 못 먹는다는 신입 여직원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밥 못 먹고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신입사원...혼자 식사하는 이유 1위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2021년 서울 먹거리 통계조사 결과, 혼자 식사하는 이유 중 1위가 바로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혼밥족이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혼자 밥 먹는 걸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 15일 "신입인데 화장실에서 밥 못 먹고 울고 있어 ㅠㅠ"라는 글을 올린 사연자도 그러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등학생 때 친구랑 싸운 후 밥을 혼자 먹지 않은 게 트라우마로 남아..."이제 밥 먹는 시간마다 어떡하냐"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남초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다.


A씨는 "남자인 직속 상사가 그나마 여자가 있는 팀에 나를 챙겨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여직원들이 깜빡한 걸까. 여직원들은 점심 시간에 A씨만 놓고 나갔고, 결국 그는 회사에 혼자 남게 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무도 말을 안 걸어주고 자기들끼리 나가더라"라며 "이제 밥 먹는 시간마다 어떡하냐"고 호소했다.


알고 보니 A씨에게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고등학생 때 친구랑 싸운 후 밥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굶었는데, 그때부터 밥을 혼자서는 먹지 못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2'


굶으라는 누리꾼 "나도 트라우마가 있어 봐서 안다"...성인이 왜 그러냐는 누리꾼 "여학생이냐"


그는 "앞으로 점심 쭉 굶어야 하냐"며 "어떻게 하면 좋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견이 나뉘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냥 굶으라는 누리꾼은 "나도 트라우마가 있어봐서 안다. 진짜 힘들면 점심은 그냥 굶고 집에서 먹어라", "고민이니깐 글을 올렸겠지. 힘내고, 회사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 큰 성인이 왜 그러냐는 누리꾼은 "트라우마고, 나발이고 혼자서 밥 못 먹는 게 말이 돼냐", "내가 무슨 글을 봤나 했다. 진짜 여학생도 아니고 뭐하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