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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자들은 앉아서 소변보니 너도 따르라는 친구..."선 넘었다vs앉아서 봐줘야"

"우리 집 남자들은 다 앉아서 소변보니까 너희도 그렇게 해줄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들 사이에서도 논쟁인 '소변 서서 보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 집 남자들은 다 앉아서 소변보니까 너희도 그렇게 해줄래?"


지난 1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자들 소변볼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남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엄마를 비롯한 여자 가족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단 이유로 집안의 화장실에서는 앉아서 볼일을 봤다고 서두를 시작했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아버지 영향으로 집에선 앉아서 소변 보기 시작한 작성자


A씨 아버지는 집안에서 앉아서 소변을 해결했다고 한다.


문제는 A씨 지인들이 집에 와서 화장실에 가면서 발생했다.


남성 지인들은 A씨 집에서 선 채로 소변을 봤다. 문밖에서 그 소리를 들은 A씨는 "앉아서 소변보면 안 되겠냐"라고 물어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난 남자라서 오줌은 서서 싼다"라는 것이었다.


이에 A씨는 "살다 보면 바뀌어야 할 때가 있고, 바꾸고 변해야 하는 게 많은데 은근히 다들 자기 고집이 많다"라며 "내가 앉아서 소변보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해 달라는 게 이상한 거냐"라고 질문했다.


질문의 의도를 보면 A씨 역시 남성인 듯하다.


이 같은 물음에 유저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앉아서 보면 전립선에 안 좋아"VS"앉아서 봐도 문제 없어"


먼저 A씨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앉아서 보면 전립선에 안 좋다", "꽈추형이 알려줬다. 구조상 서서 보는 게 전립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앉아서 보기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번도 변기 청소 직접 안 해봐서 그런다", "초등학생 때부터 앉아서 봤는데 문제없는데" 등 A씨 의견에 공감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한편 남성이 앉아서 소변볼 경우 건강상 이상이 생기는 것 아닌지 우려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변이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앉아서 소변 보기를 권유받는 남성들이 흔히들 하는 걱정이다.


남성의 요도는 S자 모양으로 꺾여 있는데, 이 때문에 선 자세에서 음경을 잡고 살짝 들어준 자세에서 소변이 잘 나온다.


좌변기에 앉아서는 요도가 바로 펴지는 자세가 나올 수 없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게 나은데, 전립선이 커지며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안 나오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서서 소변을 봐도 소변이 튀지 않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소변 처리 과정에서 마지막에 요도에 남아있는 소변이 음경 입구까지 나오도록 2~3초 기다렸다가 한 번 더 털어야 주변에 튀지 않고 깔끔히 마무리된다고 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