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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때 하객 쓸어모으려고 '동호회' 가입한다는 여자친구 "이해된다 vs 말려야 한다"

한 남성은 여자친구가 하객을 늘리겠단 이유로 동호회에 가입한다고 해 고민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식 때 올 '하객'늘리겠단 여자친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객 수에 고민이 많을 것이다.


특히 몇 년이 지나도 남는 건 사진뿐인 만큼 보이는 것에 더욱 신경 쓰게 된다.


최근 결혼을 준비하는 한 여성도 하객을 늘리겠단 이유로 동호회에 가입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호회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여자친구'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나온 '동호회' 얘기에 심기가 불편해졌다.


평소 동호회 가입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A씨는 "남자친구인 나랑 하면 되는데 꼭 동호회를 들어가야 하는 거냐"며 여자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호회 가입은 하객 수 늘리기 위한 것뿐


그러자 여자친구는 "오로지 '하객 수'를 늘리기 위해 들어가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친구들이 아기를 낳아서 혹여나 많이 못 올 수도 있으니 하객으로 초대할 지인을 많이 만들어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의 심정도 이해가 되던 A씨는 "더 이상 제지할 수 없겠다"며 어쩔 수 없이 동호회 가입을 허락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신난 여자친구는 현재 들어가 있는 모임에 A씨 보고 "같이 들어가자"며 제안했지만, A씨는 여건상 활동이 불가능해 거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쌓이기만 하자 A씨는 결국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이제 와서 여자친구에게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는데 괜히 말을 바꾼 것 같다"며 "어떤 선택을 내리는 게 좋은 걸까요?"라고 질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각자의 삶 존중해야 vs 누가 봐도 보험 드는 것"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여자친구 심정이 이해간다'는 의견과 '결혼 전에 동호회 가입하는 건 비매너'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여자친구의 동호회 가입을 이해한다는 이들은 "결혼하는 사람이라면 남녀 상관없이 누구나 고민하지", "나도 결혼 준비하게 되면 동호회나 지인들 엄청 만나고 다닐 생각", "하객 알바가 생길 만큼 하객 수는 중요하니까"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누리꾼은 "각자의 삶이 있는 건데 본인이 이해 안 된다는 이유로 구속하려 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이에 반대하는 이들은 "보통 결혼 전에 동호회를 줄이는데 더 늘린다니 희한하다", "동호회하면 바람, 환승 같은 게 떠오른다", "수 틀리면 갈아탈 보험 만드는 거 아니냐"며 의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 교제만으로 외로움을 달래기 어려운 것 같아 보인다"며 "다 큰 성인끼리 모이는 동호회는 연애장에 뛰어드는 것과 다름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두 의견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논쟁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