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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에 없는 에스프레소 주문했더니 '진상' 취급 받았네요"...알바가 똥매너 vs 손님이 진상

아메리카노만 팔고 에스프레소를 팔지 않는 가게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한 손님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와 물을 섞은 것...아메리카노 파는 가게에서 에스프레소 주문하기, 민폐일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아메리카노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기계에서 진하게 뽑은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연하게 만들면 그게 아메리카노다. 따듯한 채로 마시면 뜨거운 아메리카노, 얼음을 띄우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그래서 아메리카노를 파는 곳이면 에스프레소도 함께 파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에스프레소의 씁쓸함을 선호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카페들은 메뉴판 자체에 에스프레소를 기재하지 않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싶어서 카페에 방문했다. 그런데 카페 메뉴판에는 아메리카노만 있고, 에스프레소는 없다. 이 가게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건 민폐인 걸까.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 가서 아메리카노 대신 에스프레소"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카페에 갔는데, 주문 받는 종업원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았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 메뉴판에는 에스프레소가 없어...주문 받자 당황한 종업원


A씨가 방문한 카페는 빵도 함께 파는 베이커리 카페다.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는 A씨는 커피 중에서도 특히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신다.


그런데 A씨가 방문한 카페에는 아메리카노만 팔고, 에스프레소는 메뉴에 없었다.


A씨는 "평소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신다"며 "그래서 이날도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메리카노만 팔고, 에스프레소는 안 팔더라"고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에스프레소를 안 팔길래 좀 의아했다. 그래도 아메리카노에 물만 안 타면 그게 에스프레소니깐 아메리카노 값에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런데 종업원 표정이 진상 보듯이 쳐다 보더라"고 덧붙였다.


A씨 말에 따르면, 종업원은 A씨가 한 주문을 듣고 잠시 당황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종업원 "다음부터는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주문해달라"...누리꾼, 손님이 잘못 vs 알바가 똥매너 의견 나뉘어


고민하던 종업원은 A씨에게 "다음부터는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주문해주세요"라며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A씨에게 줬다. 


A씨는 "종업원이 엄청 생색을 내더라. 빵도 2만원 어치 샀고, 아메리카노 파는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한 게 그렇게 진상이냐"고 억울해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주문한 A씨가 진상이라는 누리꾼은 "에스프레소를 안 파는 곳이면 전용 잔도 없을 건데 그걸 왜 주문 하냐", "없는 메뉴인 거 뻔히 알고 왜 주문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화를 냈다.


반면 A씨가 진상이 아니라는 누리꾼은 "불가능한 일도 아닌데 괜히 종업원이 생색 내는 거 같다. 진상 아니다. 안심해라", "어차피 더 쉽게 만드는 거 그냥 주면 됐지, 왜 손님한테 훈수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