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집에서 서랍장 열어봤다가 '콘돔 6박스' 발견한 여대생
남자친구의 집에 갔다가 침대 서랍장에서 콘돔 6박스를 발견했다는 한 여대생의 고민 글이 화제다.
남자친구와 뜨밤 보낸 후 불면증 시달린다는 여대생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남자친구와 뜨밤을 보낸 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한 여대생의 고민 글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대만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카드(Dcard)'에서 누리꾼들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한 여대생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여대생 A씨는 얼마 전 3개월째 교제 중인 남자친구의 집에서 집 데이트를 했다. 이날 그녀는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뜨거운 밤을 보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그녀는 무심코 남자친구의 침대 서랍을 열었다가 충격에 빠졌다.
서랍장에서 발견된 콘돔
서랍장 안에는 최소 6박스 이상의 콘돔이 쌓여있었다.
이때 그녀는 남자친구가 과거 자신에게 털어놓은 말을 떠올렸다.
A씨의 남자친구는 그녀와 교제를 막 시작했을 때 "솔로일 때 너무 외로워 섹스파트너를 둔 적이 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었다.
당시 A씨는 당황했지만 외로워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의 말을 가볍게 넘겼다.
A씨는 서랍장에서 콘돔 박스들을 발견한 뒤 무수한 상상에 빠졌다.
'남자친구가 지금도 파트너를 두고 있는 게 아닐까?', '남자친구가 혹시 문란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나한테 비밀로 하고있는 건 아닐까?'와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고 결국 그녀는 이날 이후 불면증에 시달리게 됐다.
A씨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자꾸만 쌓여있던 콘돔 박스들이 눈앞에 떠다니는 것 같다. 그날 충격을 받아 잠도 못 자고 남자친구와 스킨십도 하기 꺼려진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여대생 사연에 누리꾼 반응 엇갈려
이에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냥 할인해서 많이 사놓은 것일 수도 있는데 너무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 "콘돔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꼭 문란한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귈 때 저렇게 솔직했던 사람이 여자친구를 속이고 있을 리 없다" 등 A씨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솔직히 한두 박스도 아니고 콘돔 6박스 이상이라면 의심할 만하다", "과거도 있는데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나", "남자친구에게 당장 물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가만히 두고 보다가 콘돔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해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 A씨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