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핸드폰 번호 바꿨는데 전 주인 한 대만 치고 싶다는 남자가 공개한 '문자 내역'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누리꾼이 쏟아지는 스팸문자에 진저리 쳤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큰맘 먹고 휴대전화 번호 바꿨는데, 쏟아지는 스팸문자 때문에 미치겠어요"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어느 누리꾼이 쏟아지는 스팸 문자에 고통을 호소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휴대폰 번호 바꿨는데 전 주인 죽이고 싶다"는 다소 살벌한 제목의 게시물이 소개됐다.


작성자 A씨는 그가 받은 문자 목록을 공개했다. 읽지 않은 문자는 총 752개로 게시물 속 문자는 죄다 전화번호부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로 날아온 스팸 문자들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스팸 문자 종류도 다양했다. 투자와 관련한 문자가 다수 보이는 가운데 거래처 사람에게 온 인사 문자, 가입한 서비스에 대한 이벤트 문자 등이 줄을 이었다.


A씨는 "저런 문자가 하루에 40통 가까이 오는데 진짜 (전에 이 번호를 쓰던 사람이) 문제가 있는 사람인 듯하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스팸문자에 지친 A씨는 번호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통신사로부터 "(번호를 다시 바꾸려면) 한 달인가 있어야 한다"며 답답해했다.


말미에는 "에효 차단해도 끝이 없다"고 푸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 전해지자 자신의 경험 밝히며 공감대 형성한 누리꾼들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경험을 소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번호를 바꿨으면 택배나 카드회사 개인정보를 수정해야지 그냥 두는 건 무슨 경우냐", "나는 시도 때도 없이 사지도 않은 택배 문자가 온다",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 싶다가도 저런 거 보면 괜히 똥 밟을까 봐 두렵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그러면서 전에 번호를 썼던 사람에 대한 추측을 이어갔다.


주식 투자와 관련한 글이 많다는 것을 유심히 본 이들은 "여기저기서 주식을 엄청 많이 했을 것 같다", "대충 느낌만 봤을 때 돈 엄청 날렸을 듯", "요즘 주식 시장 안 좋은데 씁쓸하겠네"등의 댓글을 적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쏟아지는 스팸문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한편 쏟아지는 스팸문자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 이동통신사(이통사)별로 마련된 무료 스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SKT의 경우 '스팸필터링'을 이용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등록해 스팸 문자를 필터링할 수 있으며 요금은 무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KT에도 비슷한 서비스인 '스팸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광고성 스팸 문자를 차단해 주며 가격은 무료다. LG유플러스의 '스팸 차단' 서비스도 특정 키워드를 통한 스팸 문자 차단이 가능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