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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놀러 온 엄마 남친 돌아간 날 너무 좋아 꼬리치다가 '골절'된 댕댕이

주인과 단둘이 있을 수 있어 기뻤던 강아지 한 마리가 너무 좋아 꼬리를 흔들다 골절되는 일이 일어났다.

인사이트Weibo


꼬리뼈 골절됐다가 검색어 순위 오른 댕댕이 '화제'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꼬리뼈가 골절된 사연으로 중국에서 검색어 순위에 오른 화제의 댕댕이가 있다.


바로 고우지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고우지의 '웃픈'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광시성 류저우시에 사는 첸씨는 5년 동안 고우지와 함께 살았다.


늘 고우지만 먼저 생각하던 첸씨는 최근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이전처럼 고우지와 하루종일 있어 줄 수 없게 됐다.


그런데 이때부터 고우지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첸씨의 남자친구를 보는 고우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 Weibo


주인의 새 남친을 경계하던 고우지, 결국...고우지는 첸씨의 남자친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주인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긴 것으로 느껴진 것인지 첸씨가 만지려고 하면 짖으며 경계했고 쳐다볼 때도 싸늘하게 노려봤다.


남자친구는 이런 고우지와 친해지기 위해 며칠간 첸씨의 집에 머물렀다.


인사이트잔뜩 경계하는 고우지의 눈빛 / Weibo


하지만 안타깝게도 둘의 사이는 좁혀지지 못했다. 결국 지친 남자친구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자 고우지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첸씨를 독차지할 수 있다는 기쁨에 고우지는 꼬리를 흔들며 여러 차례 점프를 했다.


고우지의 꼬리는 모터를 단 것처럼 빠르게 흔들렸다. 어찌나 쉴 새 없이 흔드는지 첸씨는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였다고 한다.


인사이트(좌) 남자친구가 떠나자 기뻐하는 고우지, (우) 꼬리뼈가 탈골된 고우지의 엑스레이 사


하지만 밤이 되자 메트로놈처럼 계속해서 흔들리던 녀석의 꼬리는 축 처져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첸씨는 즉시 고우지를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너무 흥분해 격하게 꼬리를 흔든 탓에 꼬리뼈가 골절되고 만 것이다.


안타깝게도 너무 심하게 다친 탓에 의사는 고우지의 꼬리에 철심을 박거나 꼬리를 제거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첸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Weibo


코로나로 가족과 꼭 붙어있자 꼬리 쉴 새 없이 흔들던 반려견도 '골절상' 입어


너무 신나 꼬리를 흔들다 꼬리를 삔 강아지도 있었다.


2020년 3월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의 보도에 따르면 롤로라는 강아지는 매일 집을 비우던 가족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물게 되자 너무 좋아 꼬리를 계속 흔들다 병원 신세를 졌다.


롤로는 꼬리를 너무 많이 흔든 탓에 꼬리와 척추 사이의 인대와 힘줄이 무리가 가 항염증 주사를 맞고 매일 진통제를 복용해야 했다.


인사이트꼬리뼈를 삔 강아지 롤로 / Twitter 'emmasmith77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