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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 '8번 리필'한 남자 손님 4명에 '상욕'한 사장... "손님이 진상vs사장 잘못"

성인 남성들이 무한리필로 알려진 명륜진사갈비 식당에 방문했다가 불쾌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글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무한리필 고깃집 '명륜진사갈비' 찾았다가 불쾌함만 느끼고 왔다"는 글 곳곳에 퍼져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성인 남성 네 명이 '무한리필'로 알려진 명륜진사갈비의 한 지점을 찾았다가 상욕을 들었다는 말과 함께 불쾌한 서비스를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 반응은 "손님이 진상이다"란 의견과 "사장이 잘못했다"로 나뉘었다. 대체 손님과 가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장 잘못 vs 진상이다 논란"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인사이트네이버 리뷰 캡처


A씨, "친구 4명이서 갔는데 식당 서비스가 너무나 불쾌했다"


지난 10월 30일에 가게를 방문한 A씨가 "친구 4명이서 방문했다.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려고 따로 계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두 번의 고기 리필 후부터 직원의 서빙하는 태도가 확 달라졌다"며 "돈을 내고 먹는 입장에서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한리필 가게라면 고객이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게 무한리필 아니냐"면서 "마지막으로 고기 주문을 할 때는 서버가 입에서 욕설 비슷한 발음을 하며 고기를 갖다줬다"고 주장했다.


말미에는 "두 번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식당이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네이버 리뷰 캡처


A씨의 일행으로 보이는 누리꾼 B씨도 같은 날짜에 리뷰를 올리며 서비스의 불친절함을 폭로했다.


그는 식당 측에서 "리필된 고기를 작게 조각난 고기로 주더니 그 이후부터는 한 덩이씩만 주면서 '남기면 벌금입니다'며 엄포를 놨다"고 전했다.


아울러 A씨와 마찬가지로 "무한리필이라더니 눈치를 너무 줬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네이버 리뷰 캡처


같은 일행으로 보이는 C씨 역시 비슷한 입장이었다. 그는 "고기를 많이 시킨 것도 아니고 성인 남자 넷이서 여덟 번 정도를 주문했는데 일부러 어린이 손바닥만 한 고기 한 덩어리를 갖다줬다"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매장이 컸는데 축소 공사를 하고 영업을 한 이유를 알겠다"고 추측했다.


말미에는 "그따위로 장사하지 마세요"라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리뷰 퍼지자 누리꾼들 "손님이 진상이다"와 "사장이 잘못했다"로 의견 엇갈려


이들의 사연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손님이 진상이다"와 "사장이 잘못했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전자라 생각한 이들은 "성인 넷이서 여덟 번이나 주문하냐", "무한리필이라고 가게 기둥을 뽑아먹을 셈이냐", "네 명이서 여덟 번 리필은 선 넘은 것 같은데", "가게 꼽주려고 리뷰 나눠 쓰는 거 보소" 등의 의견을 보이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럼에도 "사장이 잘못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무한리필'이라는 가게 특성에 맞게 서비스를 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가 주문하는 손님들한테 눈치 줄 거면 무한리필 글자를 떼야지", "추가 주문을 하는데 왜 손님이 눈치를 봐야 되냐", "사장님이 잘못했네",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한 거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지점의 다른 리뷰들을 훑어보며 "여기 악명이 자자한 듯", "이 사람들 외에도 후기 별로라는 얘기 있네", "서비스 측면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 듯", "다른 리뷰 보니까 나도 안 가고 싶어진다" 등이라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무한리필 논란, 이번이 처음은 아냐


한편 무한리필과 관련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전의 한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점주와 고객이 몸싸움까지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충청투데이에 따르면 D(61) 씨는 직장동료와 함께 시내 무한리필 고깃집을 찾았다가 입장을 거부당했다.


2020년부터 매달 한두 차례 방문해오던 식당에서 입장 거부를 당한 D씨는 고깃집 점주 E(50대) 씨에게 관련 사유를 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너무 많이 먹는다"는 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D씨는 "한 번 방문할 때마다 기껏해야 2, 3번 리필해 먹은 것이 전부인데 명색이 무한리필 체인점에서 다른 사람보다 고기를 조금 더 먹었다고 이렇게 내쫓는 것이 말이 되냐"며 "많이 먹는 사람은 사절한다고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도 아니고 조금 먹는다고 돈을 거슬러 주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반면 사장의 말은 달랐다. E씨는 D씨가 식당을 방문할 때마다 술과 식사 등 추가 메뉴를 주문하지 않고 고기만 10번 이상 리필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장의 거부 사유에 격분한 D씨는 E씨와 말싸움을 시작했고, 삿대질이 오가던 실랑이는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계속되던 실랑이는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멈췄다. 경찰은 "사건은 접수가 됐다. 형사과로 배정한 상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