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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차일 뿐"...포르쉐에 낙서하는 2살 딸의 모습에 '부자 부모'가 보인 반응 (영상)

포르쉐에 물감으로 낙서하는 두 살배기 꼬마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새하얀 포르쉐에 낙서한 두 살배기 딸...누리꾼들 깜짝 놀라게 한 영상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두 살짜리 꼬마가 펜을 들고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억대 슈퍼카 포르쉐.


아이는 거침없이 하얀 포르쉐의 차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과일, 동물 할 것 없이 형형색색 다양한 그림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포르쉐는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하지만 아이 부모의 반응은 달랐다.


인사이트Weibo


슈퍼카에 낙서한 딸의 모습 흐뭇하게 지켜본 부모


지난 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에서 화제가 된 영상에 대해 전했다.


이달 초 공개된 영상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주차된 하얀 포르쉐 차량에 낙서를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공개한 엄마 마오는 딸이 평소에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매번 드로잉 보드나 스케치북에만 그림을 그리는 딸의 창의력 향상을 위해 특별한 캔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준비한 캔버스는 바로 포르쉐였다.


Weibo


엄마는 아이에게 물감과 붓을 쥐여주며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이에 아이는 포르쉐 차체에 다양한 그림을 그렸다. 한쪽 문에는 핸드 프린트를 남기기도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했다. 어마어마한 가격의 슈퍼카에 낙서를 하는데도 이를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그림을 그리게 한 부모의 모습 때문이었다.


인사이트Weibo


영상이 화제가 되자 마오는 "포르쉐는 어른들에게는 가치가 있을지 모르지만, 두 살짜리 우리 아이에게는 평범한 차"라면서 "우리 아이에게 차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다. 행복하게 놀았으면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낙서를 한 물감은 지워지는 물감으로 이후 세차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웨이보에서 무려 3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Weibo


'좋지 않은 습관 만들어 vs 내 차인데 뭐 어때' 누리꾼 반응 엇갈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엄마·아빠의 아이디어가 참 좋다", "지워지는 거라면 나쁘지 않은 교육 방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모의 교육법에 감탄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딸의 재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런 교육을 하면 앞으로 모든 차에 낙서를 할 수도 있다. 잘못된 교육 방법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마오는 추가 글을 통해 "딸에게 어른들의 허락 없이는 차에 그림을 그리지 말라고 교육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아빠 벤츠 차량에 스티커를 붙인 딸 / Facebook '爆廢公社二館'


한편 지난 5월에는 한 대만인 남성이 딸이 벤츠 차량에 스티커를 붙인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이 사실을 몰랐다는 남성은 이후 한동안 딸이 스티커를 붙인 차를 그대로 몰고 다녔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