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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첫사랑 영상 핸드폰서 안 지운 남편..."못 잊어서다" VS "귀찮아서다"

결혼 3년이 지나도록 첫사랑의 영상을 지우지 않은 남편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아직도 첫사랑 영상 핸드폰서 안 지운 남편...그 이유는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노래 가사 혹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남자들의 첫사랑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첫사랑이 소중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로 인해 남자들은 첫사랑을 못 잊는다는 풍문이 생겨나기까지 했다.


얼마 전 한 남편이 첫사랑과 함께 찍은 영상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한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초문시빈은 아직도 첫사랑이자 전 여친의 영상을 핸드폰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주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秒闻视频


우연히 발견한 남편의 비밀 폴더


중국 허난성에 사는 주부는 우연히 보게 된 남편의 핸드폰에서 뭔가 수상한 보안폴더를 발견하게 된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폴더를 열어 본 그녀는 저장된 동영상들을 보고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폴더에 저장된 영상은 바로 남편이 자신과 결혼하기 전 사귀었던 전 여친이자 첫사랑이었다.


결혼한 지 3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전히 영상을 지우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남편의 태도에 그녀는 화가 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남편 "귀찮아서 안 지웠다"


결국 이들 부부는 이 문제로 부부 싸움까지 하게 됐다. 아내는 "헤어진 지 3년이 넘은 전 여친 사진을 왜 지우지 않고 저장했냐? 첫사랑이라 여전히 잊지 못한 거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남편의 대답은 의외였다. "사진이 저장 돼 있는 지도 몰랐다. 그냥 귀찮아서 안 지우고 있었다"라고 심드렁하게 답했다.


아내는 "남편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떻게 미련이 남지 않았다면 첫사랑의 영상을 아직도 지우지 않고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아내가 계속해서 화를 내자 "내가 잘못했다. 그런데 진짜로 몰랐다. 지금 당장 당신 앞에서 영상을 지우겠다. 나는 당신 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영상을 그 자리에서 지웠다.


하지만 여전히 아내는 첫사랑을 못 잊은 게 아니냐며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한 게 분명하다", "아직 미련이 있으니까 삭제 안 한 거다", "헤어지면 바로 사진이나 추억 삭제하는 게 국룰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몇몇 남성 누리꾼들은 "정말 귀찮아서일 수도 있다" ,"진짜 저런 거까지 신경 안 쓰는 경우 많다", "나도 클라우드에 저장된 전 여친 사진 귀찮아서 아직 안 지우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