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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우크라이나 반려견들 위해 무료 급식소 설치했더니...줄 서서 차례 기다리는 강아지들

주인 잃은 우크라이나 반려견들이 배식소에서 차례로 줄을 서서 먹이를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주인을 잃고 길거리를 해매는 반려견들이 늘고 있다.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설치한 배식소에서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떠돌이 강아지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에서 강아지들이 차례로 줄을 서서 먹이를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동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네이트 무크는 최근 도네츠크의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떠돌이 개들을 위한 임시 배식소를 설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mail


무크와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20일 한 교통 표지판에 배관을 테이프로 고정해서 떠돌이 개들을 위한 임시 배식소를 마련했다.


다음 날 아침 배식를 찾은 무크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돌이 개들이 차례로 줄을 선 채 사료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강아지들은 서로 밀치거나 싸우지도 않고 얌전히 서서 자신의 순서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무크는 "지금까지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의 지원으로 이 배식소를 설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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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들의 규모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전 이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50만 마리의 개들이 홀로 지내게 됐다.


무크는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너구리 등 동물들을 돕고 있다. 


그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들의 배식소를 설치하고 기부 받은 사료를 동물보호소에 나눠주며, 다친 동물들을 보호소로 옮기는 등 활동을 했다.


무크는 “우리는 최전선에서 동물들을 대피시키기도 한다”며 “수의사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은 목숨을 걸고 동물들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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