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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 깰 듯"...주당 2명이 '술 많이 마시기' 대회서 세웠던 레전드 주량

32병 마시는 지상렬 보다 더 잘 마시는 일반인 두 명이 등장해 모두가 경악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혼자서 32병 마시는 지상렬보다 더 잘 마시는 일반인 등장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야, 내가 너보다는 잘 마신다"


술 좀 마신다는 사람 중에서 '술부심(술+자부심)' 안 부려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개 술부심 부리는 사람들은 많이 마셔봤자 3~4병 마신다. 솔직히 이 주량도 대단한 주량이다. 그런데 이런 주량이 애교(?)로 보일 만큼 압도적인 주량을 자랑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예인 지상렬은 혼자서 컨디션이 좋을 때 32병까지 마신다고 알려져 있다. 프로필 사진 마저 술병을 잡고 있는 지상렬은 가히 '찐주당'이다.


그런데 그런 지상렬마저 위협하는 인물이 과거 인천 한 주점에 나타났다고 해 화제였다. 무려 6년 전 사연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기록에 모두가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남자 둘이서 소주 83병 마셔


2016년 8월 1일 '부평 ○○' 주점 공식 계정에 '남자 손님 두 명이 소주 83병 드시고 갔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인천 부평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사장이다. A씨는 2016년 7월에 '주당을 찾아서!'라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A씨는 과거 주당 대회 1등을 차지한 '레전드 주당'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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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부터 3등까지 상금은 각각 '100만 원·50만 원·30만 원'이었다. 1등을 하면 마신 술값도 모두 환불해 주는 아주 파격적인 이벤트였다.


A씨는 "솔직히 마셔봤자 얼마나 마시겠냐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벤트는 A씨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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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가 하나도 안 꼬이고 너무 멀쩡해...영수증까지 보여줬다


A씨는 오전에 "20살 남자 두 분이 소주 40병을 까고 계십니다..."라며 "건강이 걱정되어 말리고는 있지만, 혀가 하나도 안 꼬이고 너무 멀쩡하시고 괜찮다고 해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추가로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가게 문 열기 전부터 마시더니 결국 83병을 깠습니다;"라며 "이게 사람 맞나 싶네요... 하늘에 맹세하고 조작했거나, 술을 버리거나 부정행위를 하지 않으셨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두 분은 사람이 아닙니다..."며 "프라이버시를 위해 전화번호는 가리겠습니다"고 하면서 영수증을 인증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수증에는 빨간 글씨로 '1등 83병'이라고 적혀있었다. 목록에는 '순하리(사과)', '참이슬 자몽'이 각각 36병 20병이라는 믿을 수 없는 병 수가 기록돼있다.


결국 사장은 찐주당인 20대 남성 두 명한테 상금 100만 원과 술값 35만 2천 원을 지불하게 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간이 부었네 ㄷㄷ;;", "물도 83병 마시기 힘들겠다; 진짜 사람 맞나", "아무리 과일 소주가 마시기 편해도 그렇지... 이건 진짜 역대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