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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철학과' 나와 취업 못해 횟집하는 29살 청년, 사업으로 번 돈 '충격' (영상)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지만 취업 시장의 쓴맛을 본 A씨가 횟집으로 번 금액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서강대와 중앙대를 나왔지만 '취업 현실'에 부딪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은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지만 취업 현실을 깨닫고는 횟집 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30대 자영업자 이야기'에는 서강대를 졸업했지만 먹고살게 없어 배달 횟집을 차렸다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서강대를 재학하다가 중앙대 친구 B씨와 함께 횟집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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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대학교 다니면서 창업 시작한 A씨... "친구와 1천 만 원씩 갖고 시작했다"


학력을 물어보던 유튜버 진행자가 A씨에게 '서강대 철학과까지 나왔는데 전공 버리기 아깝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그는 "전공이 철학과라 밥 벌어먹을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둘 다 인천 사람이지만 (장사하기 위해) 서울 작은방에서 함께 지내게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인천 사람이지만, 서울에 배달 횟집을 차려 함께 지내게 된 이들은 고향에 있는 거래처를 향해 새벽 5시부터 바쁘게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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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이에 진행자가 "여기서 노량진이 더 가까운데 굳이 인천에 있는 거래처를 선택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B씨는 "노량진 경매장이 가깝긴 하지만 저희가 거래하는 곳에서 더 좋은 물건을 싸게 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새벽부터 인천 연안부두로 향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도움 없이 진짜 돈 없을 때 창업한 것이기 때문에 몸 갈아 넣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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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또한 "대학생 때 창업한 건 비대면 수업일 때라 가능했다"면서 "처음엔 저 1000만 원, 친구(A씨) 1000만 원만 갖고 창업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자신들의 공장으로 향한 이들은 "1000만 원으로 창업해서 4평짜리를 80평짜리로 만들었다"고 말하며 행복한 듯 웃어 보였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 매장으로 가 전 날의 매출을 보던 그는 "어제 200만 원 정도 팔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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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남들처럼 엄청나게 벌진 않지만"... 하루 매출 '200만 원'까지 벌어 


이에 진행자가 놀라자 B씨는 "근데 처음부터 잘 되진 않았다"면서 "예전에는 하루 매출 30만 원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최소 6개월은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며 "이후부턴 빠르게 올랐다"고 전했다.


단 두 명이서 배달 횟집을 운영하는데 하루 매출 200만 원이 나온다고 알려지자 대학생들 사이에선 화제의 영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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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이들은 "저도 이번에 졸업하는 데 전공을 살리기엔 고민이 많고 안 살리면 뭘 할지 막막했는데 이 영상 보고 힘을 얻었다", "학벌을 떠나서 하고 싶은 일 하시는 모습이 멋있다", "막연히 자영업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상 보고 크게 와닿았다"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중 자신도 자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여태 유튜브에서 본 청년 자영업자 중에 제일 멋있다"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간다"고 칭찬했다.


한편 최근 들어 1인 자영업에 뛰어드는 청년층이 급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젊은 세대에서는 일명 '청년 사장님' 혹은 'N잡러' 등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불투명해진 미래에 불안을 느낀 청년들이 돌파구로 창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창업 사례와 정보를 쉽게 모을 수 있다는 점도 청년 사장이 늘어나는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30대 자영업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