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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에 신봉선이 남긴 마지막 편지...애견인들 눈물 펑펑 쏟았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두고 개그우먼 신봉선이 작성한 편지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개그우먼 신봉선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신봉선, 무지개다리 건넌 양갱이 위해 '마지막 편지' 써내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떠나간 반려견을 위해 남긴 개그우먼 신봉선의 마지막 편지가 많은 애견인들의 눈물을 훔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신봉선의 편지를 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신봉선은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양갱이의 모습과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개그우먼 신봉선 인스타그램


신봉선 "양갱이, 언니 바람 들어주고 끝까지 효도하며 떠나"


편지 속에서 신봉선은 "안녕 양갱아, 무지개다리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너무너무 보고파서 너무 안고 싶어서 네 자리가 너무 커서 언니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라며 "언니한테 와줘서 너무나 부족한 언니한테 와줘서 위로해 주고 사랑해 주고 늘 내 곁에서 날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올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갱이가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다 싶었다. 추석 마지막 날까지 병원 아닌 집에 있으며 맘 편히 떠났으면 했는데 언니 바람 들어주고 끝까지 효도하며 떠나줬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개그우먼 신봉선 인스타그램


인사이트개그우먼 신봉선 인스타그램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져...힘내서 잘 이겨내겠다"


신봉선은 "우리 착한 양갱아 입퇴원하면서 '언니 나 없는 집은 이럴 거에요'하고 니가 없는 집도 미리 준비할 수 있게 어렵게 버텨준 것 같아서 너무너무 고마워.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언니에게 모든 걸 해주고 떠난 것 같아"라고 했다.


끝으로 "아직도 너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지지만 나도 힘내서 잘 이겨낼게. 너의 평생을 함께 해서 언니는 행복이었어. 고맙고 사랑해 양갱아. 아빠랑 만나서 즐겁게 놀고 있어"라고 편지를 마쳤다.


편지 마지막 문장에는 양갱이의 출생과 떠나간 일자인 '2008.1~2022.9.12'가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개그우먼 신봉선 인스타그램


한편 통계청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12만 9000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240만 가구로 전체 가구 11.6%에 해당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농림축산부 및 산업연구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 반려견 관련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 9800억원에서 2020년 3조 4000억원대로 성장했다.


특히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다만 농림축산부가 발표한 최근 3년 유실·유기 동물 발생량 통계에서 3~4월 5만 9611마리, 5~6월 7만 3746마리, 7~8월 7만 6465마리로 그만큼 유기 동물도 많이 생겨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