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7층에서 가출해 도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놀라운 범인의 정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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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쓸고 다니는 로봇청소기, 무슨 사연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온라인상에는 로봇청소기가 홀로 거리를 청소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체 청소부가 아닌 로봇청소기가 왜 거리를 청소하고 있었던 것일까.

여기에는 한 남성의 '웃픈' 사연이 담겨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 포스트(Bastille Post)는 중국에서 일어난 황당한 로봇청소기 청소 사건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 충칭시에 거주하는 남성 A씨는 퇴근길에 동네 거리를 걷다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로봇청소기 한 대가 인도 위를 지나다니며 열심히 청소를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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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를 집 밖으로 내보낸 범인, 펫캠에 찍혀...놀라운 정체

로봇청소기에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27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그는 현관문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지금쯤 부지런히 바닥을 쓸고 있어야 할 로봇청소기도 사라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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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둑이 든 것으로 생각한 A씨는 즉시 펫캠 영상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계속 영상을 돌려본 그는 가족 중에 범인을 발견했다. 바로 그의 반려묘 동아였다.

애초에 그의 로봇청소기는 열심히 현관을 청소하고 있었고 이때 동아가 현관문을 밀어 열었고 로봇청소기가 그대로 밖으로 나와 도로를 청소하고 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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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로봇청소기가 27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 도로를 치우고 있었는지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았다"라며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2년 전 화제가 됐던 도로를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 Facebook '洪政維'

도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2년 전에도 화제

도로를 청소하는 로봇청소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12월에도 열린 문틈으로 밖에 나와 도로를 청소하고 있는 로봇청소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로봇청소기 덕분에 더러웠던 도로가 깨끗해졌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