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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 '피씨'인데 아내 성을 쓸까요?"...예비 아빠에게 형님들이 해준 인생 조언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예비아빠가 특이한 자신의 성씨 때문에 고충을 호소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예비아빠, 성씨로 인한 어릴적 트라우마로 물려주는 것을 고민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특이한 성씨로 인해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던 한 예비아빠가 새로 태어날 아이를 두고 아내 성씨를 고민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나보다 심각한 고민인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예비아빠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내년 4월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할 생각에 들뜨는 기분도 들었지만 이내 자신의 성씨 때문에 큰 고심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성씨는 다름 아닌 '피씨'...유치원때부터 왕따를 당해


그 이유는 A씨의 성씨가 바로 '피씨'였기 때문. A씨는 어릴 적 피씨라는 성 때문에 유치원 때부터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중·고등학교에는 비교적 강도는 줄어들었지만 성씨를 갖고 놀림을 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한 켠에 몸을 숨겨 눈물을 흘리곤 했다.


그런 A씨는 자신의 성씨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다가온 사람이 여자친구라고 했다. A씨는 평생 잘 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고 최근 프러포즈를 해 양가 부모님을 만나며 결혼을 계획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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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날짜가 다가올수록 성씨에 대한 부담감...누리꾼들 A씨를 향한 응원 빗발


하지만 A씨는 결혼 날짜가 다가올수록 성씨 때문에 부담감을 느꼈다. 심지어 자신의 친형은 성씨 하나로 결혼을 포기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여자친구 성씨로 하고 싶다"며 "양가 부모님이 허락하실까 궁금하다"고 글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이들은 "피씨 하나도 안 이상하다. 자신감 가져라", "요새는 성씨에 대한 편견 없으니 걱정 마시길", "피씨 성 진짜 좋은 성씨다. 정신 차려라"라고 하는 등 A씨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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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법상 아내 성씨로 자식 이름 지을 수 있어...단 '당사자 협의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돼


특히 이중 몇몇은 "아내 성씨로 이름 지어도 된다", "양가 부모님 허락받아서 지어보자" 등 아내 성씨를 고민하는 A씨에게 바꿔 짓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현행 민법 제781조 1항에 따르면 자녀가 태어났을 시 아빠의 성과 본을 따르는 걸 원칙으로 한다. 단 부모가 혼인신고 시 엄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협의할 경우 엄마의 성과 본을 따르도록 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통계를 살펴보면 엄마 성을 물려주겠다고 신청한 건수가 2017년 198건에서 지난해 612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엄마 성을 물려받도록 부부가 협의한다 하더라도 '당사자 협의서'를 별도로 제출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