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트레이너가 호감 보이길래 'PT 50회' 끊었다가 땅 치고 후회한 헬린이의 최후
여성 트레이너가 호감을 보여서 기대를 갖고 PT 50회를 결제하자 바로 연락이 끊긴 웃픈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남성은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여성 트레이너에 기대감을 갖고 곧장 PT 50회를 결제했지만 곧바로 후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에서 한 여성 트레이너가 자신에게 무료 피티(PT)를 해준다고 하거나 커피를 주고 가는 등 계속 호감을 표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기존에 몇 번 마주친 여성 트레이너가 갑자기 무료 피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평소라면 매몰차게 거절했을 그이지만, 사람이 괜찮아 보인다며 쉽게 수락했다.
그 뒤로도 여성 트레이너가 자신에게 커피를 주고 가는 등 호감의 표시를 계속하자 둘은 서로 가까워져 고향까지 알려줄 정도로 친밀도가 쌓였다.
이 정도면 썸(?)이라고 생각한 A씨는 몸도 만들고 여자친구도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고민하다 PT 50회를 한 번에 결제했다.
하지만 A씨의 예상과는 다르게 PT를 결제하고 난 뒤 여성 트레이너는 연락 횟수를 점점 줄였고 결국 하루에 겨우 2~3번 기계처럼 카톡만 주고받게 됐다.
그러다 이젠 더 이상 대꾸도 안 하는 상황까지 오면서 A씨는 "PT 48회나 남았는데... 죽기 살기로 몸이나 만들어야겠다"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헬스장에선 연애할 꿈도 꾸지 마시길. 전부 고객영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A씨의 웃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웃음을 삼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헬스장에선 이런 엔딩이 맞지", "무료 피티 해주고 커피 준 건 유죄 아니냐", "나도 그렇게 PT 끊고 돈 날렸다"고 말하며 공감했다.
또한 "이번 기회에 몸 만들고 다시 연락해 봐라", "악을 쓰고 운동하면 몸이 더 잘 만들어진다", "운동하고 있으면 다시 말 걸 수도 있다"며 A씨를 위로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헬스 트레이너의 경우 헬스장 등록과는 별개로 개인 PT를 등록하면 트레이너 개인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종종 과한 영업으로 손님과 마찰을 겪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