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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과후배가 보낸 "우리 과에서 선배가 제일 좋아요" 카톡에 급발진 고백했다가 차인 남학생

밤 11시께 술에 취한 후배에게 온 카톡 메시지를 본 남성은 자신감을 얻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학생 A씨에게는 자주 함께 밥을 먹는 친한 여자 후배가 있었다.


짧은 커트 머리에 동글동글한 이미지의 그녀는 A씨의 생일에도 함께 영화를 볼 정도로 친한 사이였다.


생일날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한 사이이기에 마음이 갈 법도 했지만 자신이 '금사빠'라는 것을 아는 A씨는 늘 마음을 다잡으며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11시께 밤바람을 맞으며 공부하고 있던 A씨의 휴대전화에는 후배가 보낸 카톡이 도착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꽤나 술에 취해 보였던 그녀는 "선배가 참 좋아요", "우리 과에서 제일 좋아요"라는 내용의 글을 보내왔다.


카톡을 읽은 A씨는 '드디어 내게도 연애 기회가 왔다'라고 확신했고 실수 없는 고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후 조심스럽게 A씨는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너무나도 확실한 거절이었다.


문자를 통해 '좋아한다'는 말까지 들었던 A씨가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그녀는 "자신에게 집적대던 남자와는 달리 믿고 따를 수 있는 선배가 생긴 것을 말했던 거다"라며 그날의 사건을 해명했다.


즉 다른 남자들과 달랐기 때문에 선배를 선배로서 좋아할 수 있었다는 말이었던 것이다. 그제서야 자신의 오해를 깨달은 남성은 가슴이 뛰고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끼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A씨의 사연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재조명되며 누리꾼의 관심을 다시금 모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세상의 반이 여자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사랑에 눈 뜨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그런 가운데 B씨의 애매한 행동을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밤에 술 마시고 카톡을 보낸다는 게 무슨 의미?", "여자가 남자 마음을 흔들었네", "후배가 어장 관리하는 거 아니냐" 등의 의견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21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만 15~26세)의 연애 실태 및 인식 보고서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연애 상대를 만날 때 고려하는 요소로 성격이 70%에 육박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뒤를 이어 외모·체형 57.5%, 가치관 47.1%, 관심사 43.3%, 나이 38.8% 순이었다.


또 Z세대의 연애 비율은 24.2%이며 이들의 평균 연애 횟수는 3.6회로 집계됐다.


주로 고백하는 방식으로는 직접 만나서 대화한다는 비율이 71.9%를 보였고, 메신저를 통한 고백은 38.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