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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 '다이시'의 숨은 의미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수많은 지도자들이 IS를 '다이시(Daesh)'로 부르기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가장 혐오하는 단어로 알려진 '다이시', 이 단어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토록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랑스 정부가 파리 테러 사건 이후 IS를 '다이시(Daesh)'로 칭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16일(현지 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파리를 방문해 "다이시 및 이 집단의 추종자들을 모두 처단하겠다"며 IS를 '다이시'로 언급한 바 있다.

 

반면 IS는 "다이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자는 혀를 자를 것"이라고 협박할 정도로 그 단어를 극도로 혐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다이시'의 유래와 의미는 무엇일까? '다이시(Daiish 또는 Da'esh)'는 이슬람식 표기 '다울라 이슬라미야 이라크 샴(Dawlat al-Islamiyah f'al-Iraq wa al-Sham)'의 앞 글자를 따서 배열한 아랍어다.

  

'다이시'는 '짓밟다'는 뜻의 아랍어 '다샤(daasha)'와 유사해, 주로 중동 지역 사람들이 IS를 경멸의 대상으로 언급할 때 사용된다.

 

또한 이 단어에는 'IS(이슬람 국가)'가 내포하고 있는 '국가'의 의미도 들어있지 않아, 그들의 정통성을 주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이시'는 IS에게 적대적인 용어다.

 

이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이제부터 IS는 다이시라고 칭해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