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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0억에 팔아 병원 개원했는데, 4년 만에 25억으로 올랐습니다"

한 의사가 월평균 2000만원을 벌어들이는데도 망했다고 호소한 이유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월평균 2000만원을 벌어들이면서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한 의사의 사연이 화제다.


병원을 개원하기 위해 매매했던 아파트 가격이 4년만에 무려 15억원 정도 폭등했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월 2천 버는데 망했다는 의사"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화제가 됐던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의사로 재직 중인 자신의 친척이 병원을 개원해 월 2천만원 정도 수익을 거두고 있음에도 허탈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글에 따르면 앞서 친척은 병원을 개원하기 전 약 10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 친척은 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아파트를 매도했다. 이후 병원을 개원하고 연 2억 4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거두게 됐지만 이내 울상을 지었다.


10억원에 매매한 해당 아파트가 4년이 지난 후 약 25억원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척은 A씨에게 "쉴 틈도 없이 환자를 보며 단내(?) 나도록 벌지만 아무 부질 없다"며 "10년은 날렸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A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할 말이 없다...", "병원이라도 잘 됐으니 좋은 건가", "그래도 부동산이랑 현금은 다르긴 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26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난 2017년 5월 대비 약 11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강이북(14개 자치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억 5864만원에서 10억 1128만원으로 2017년 대비 320.6% 상승, 한강이남(11개 자치구)은 7억 3347만원에서 15억 2548만원으로 2017년 대비 205.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