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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떨어진 벚꽃 닦기 힘들다며 벚꽃나무 집 주인한테 '세차비' 요구한 차주

차 위에 떨어진 벚꽃을 닦기가 너무 힘들다며 '세차비'를 요구받았다는 벚꽃나무 집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차 위에 떨어진 벚꽃을 닦기가 너무 힘들다며 '세차비'를 요구받았다는 벚꽃나무 집 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아이 셋을 두고 있는 A씨는 최근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


넓은 마당에서 아이들이 실컷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던 것도 잠시, A씨에겐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원인은 마당에 심어져 있는 '벚꽃나무' 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벚꽃나무는 대문 옆 길가와 가까운 곳에 심어져 있었는데, 그 바람에 A씨 집 근처에 주차해 둔 차량 위에도 벚꽃이 떨어지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주는 A씨를 찾아와 "벚꽃이 괜히 날려 짜증나게 한다. 잘 닦이지도 않는다"며 세차비를 요구했다.


A씨는 일단 "남편에게 연락드리라고 하겠다"는 말로 차주를 돌려보냈지만 찜찜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A씨는 "황당해서 생각해 보니 우리가 길가에 주차했다가 소나무가루나 은행이 떨어져도 세차비 달라고 신고는 안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도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갔다간 괜히 나중에 해코지 당할까 두려운데 세차비를 그냥 주는 게 나을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은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이유로 세차비 달라는 건 처음 들어본다", "남의 집앞에 주차해놓고 세차비 달라니", "세차비 주면 앞으로 온갖 핑계 대고 돈 달라고 할 거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집 앞에 노란색 실선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있으면 주정차금지구역에 주차했으니 신고하겠다고 하라"는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도로에는 주차 허용구간 및 단속구간이 노면표지에 의해 표시돼 있다. 흰색 실선은 주정차 가능 구역이며 노란색 실선은 시간대와 요일에 따라 주정차를 탄력적으로 허용하며, 보조표지판과 함께 설치된다.


노란색 점선은 주차는 금지되나 5분 이내의 정차는 가능하다. 2중 노란색 실선은 주차 및 정차가 금지된 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