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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하러 왔다고 하자 빈자리 널렸는데 한 시간 동안 문밖에 세워 놓은 식당 사장님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홀로 밥을 먹으로 온 손님에게 자리가 없다며 한 시간 동안 밖에서 기다리게 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혼자 밥을 먹는 '혼밥족'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혼밥을 하러 가면 눈치를 보는 이들이 많다.


2인석 이상의 테이블이 대부분인 식당에서는 혼자 자리를 차지하고 먹는 혼밥족에게 간혹 눈치를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만에서도 식당 주인과 혼밥족들의 갈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infeng Design


지난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중국시보는 혼자 밥을 먹으러 식장에 갔다가 차별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시 신이구의 한 유명 맛집이 혼밥족 차별 의혹을 받고 있다.


얼마 전 혼자 식사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여성 A씨는 자리가 없다는 말 때문에 밖에서 한 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식당 내 테이블의 절반 이상이 비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excite


이에 그가 이유를 묻자 식당 사장은 "1인 테이블이 하나밖에 없어 혼자 온 손님은 기다려주셔야 한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가 홀로 2인 이상 자리에 앉아 다른 손님들이 앉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A씨는 밖에서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고 그보다 늦게 온 2인 이상 손님들이 식당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심야식당'


A씨의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크게 공감했다.


"혼자 밥 먹으러 온 사람은 손님도 아니냐", "장사할 마인드가 안 되어 있다", "혼자 온 손님 때문에 자리가 없어 일행과 함께 온 손님이 기다려야 해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사장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2019년 CJ제일제당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균 10끼 중 4끼를 '혼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혼밥을 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이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