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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의 예비신부가 10대 때 낳은 아기 입양 보냈다는데 부모님께 알려야 할까요?"

남동생과 결혼 예정인 예비신부가 10대 때 아이를 낳고 입양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된 누나의 고민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사생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올해 30살이 된 남동생이 결혼하겠다며 집에 여자친구를 데려왔다. 옆 동네에 살고 있는 남동생의 여자친구는 한 살 어린 29살이었다. 


부모님 또한 괜찮은 아이 같다며 남동생의 여자친구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의 친누나 또한 비슷한 생각이었으나 지인들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게 된 후 생각이 바뀌었다.  그가 10대 때 아기를 낳아서 다른 나라로 입양 보냈다는 이야기였다. 


또 아이 아빠인 전 남자친구와 23~24살까지 만나다 헤어졌다고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재니, 주노'


누나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남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동생 예비신부가 전 남자친구와 아기를 입양'이란 제목으로 남동생의 결혼을 앞둔 누나 A씨의 고민이 전해졌다. 


처음 해당 사실을 남동생에게 알렸을 때 남동생은 충격을 받은 듯 놀랐다. 


그러나 남동생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여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전한 남동생은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는 여자친구의 진심에 결혼을 강행할 생각인 듯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동생은 "괜찮다. 사랑하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여자친구가) 그 아이를 찾지 않겠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나중에 동생 부부가 자식을 낳고 키우다보면 동생 여친이 떠나보낸 아이가 떠오르거나 찾는다고 할까봐 걱정이 된다. 제 남동생과 친 자식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막막하다"며 자신의 고민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께 알려야 할까요? 동생을 뜯어 말려야 할까요? 둘이 좋다는데 미치겠습니다"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부모님께 알리는 게 맞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결혼이란 중대사를 두고 숨길만한 문제가 아니다", "나중에 알면 더 속상하실 듯", "숨기는 건 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